기아차 노조, 2019년 임단협 가결…찬성 59.4%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59.4%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18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조합원 2만92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잠정합의한 투표 결과 찬성이 1만6575명(59.4%), 반대가 1만1233명(40.2%)로 집계됐다.

재적 인원 수 과반이 동의함에 따라 이번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말 1차 합의안 마련에 동의했으나 노조의 최종 투표에서 반대표가 우세하면서 부결됐다. 이번에 통과된 합의안은 노사가 재협상을 통해 마련한 2차 합의안이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1차 잠정 합의안에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했다.

이번 2차 합의안에서 추가된 내용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2일 근무→5월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TFT(태크스포스팀) 운영 합의 등이다.

2차안에서 기아차 노사가 공을 들인 부분은 '잔업 관련 노사 공동 TFT' 운영 합의에 대한 내용이다. 통상임금 소송 리스크가 불거진 기아차는 수당 상승을 우려해 2017년부터 잔업을 없앤 바 있다. 이로 인해 임금 실수령액이 감소하자 노조에서는 '잔업 부활'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아차 노사는 TFT 운영을 통해 오는 3월말까지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오는 20일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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