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일재 딸 '아빠를 위해 외고 진학 결심…아빠 얘기꺼내면 슬퍼져서 잘 안해'

故 이일재의 딸 이림이 방송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故 이일재의 딸 이림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고 이일재의 딸 이림이 출연해 우등생들 사이에서 성적을 올리는 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림은 중학교 때까지 발레를 하다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원외고에 진학해, 현재 1학년으로 재학중이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이일재의 영정 앞에서 기도한 이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서 "항상 아빠 생각이 난다. 많이 보고 싶고 잘 계시는지 여쭤보며 인사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고 진학 이유에 대해 "담임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는데, 아빠가 많이 좋아하셨다"며 "아빠를 위해 꼭 합격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합격 후 아빠가 좋아하셔서 나도 좋았다"고 말했다.

외고 진학 이후 처음 받아보는 낮은 성적에 당황한 이림에게 어머니 황지선은 "아빠가 외고가라고 한 것도 같이 열심히 하는 애들 사이에 있으면서 함께 배우라는 것이다"며 위로를 건넸다.

또 출연 중인 전문가가 제공한 그림 검사에서 이림은 아빠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림은 "아빠 생각도 많이 나는데, 그 얘기를 꺼내면 다 슬퍼지는 분위기가 된다"며 "그게 싫어 얘기를 안 꺼내는 편이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황지선은 "학원도 림이가 알아보고 나는 학원비만 입금해줬다"며 "워킹맘이다 보니 입시설명회도 못 가고, 많이 노력하지 못했다"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일재는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후, 영화 '장군의 아들' 시리즈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 활약했다. 그는 영화 '해적' '깡패 법칙' 등에 출연하고, 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등에 출연했다.

이어 지난 2018년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투병 중임을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방송 출연을 하며, 병마와의 싸움을 이어나가던 그는 건강이 악화해 지난해 4월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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