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인턴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29일 상암 MBC에서 열린 '2019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2019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개그우먼 박나래(34)가 2019 MBC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19 MBC 연예대상'에서 열린 MBC '2019 방송 연예 대상'에서 박나래는 "솔직히 대상은 내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받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니까"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영자 선배님이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하고, 유재석과 전현무 선배님도 '올해는 네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이분들처럼 다른 대상 후보들에게 여유 있게 말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그는 "내 키가 148cm다. 작아서 한 번도 높은 곳이나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차피 키가 작아서 높이도 못 간다. 거만하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나래는 오랜 기간 '나 혼자 산다'와 새 예능 '구해줘 홈즈'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송은이,김숙, 안영미 등 개그우먼들이 대거 수상하며 서로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사람 박나래는 선한 사람이 아니지만, 예능인 박나래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엄마 나 상 받았어! 내 친구 장도연과 양세형, 홍현희 언니 등과 시상식에 같이 있으니 더 좋다"며 큰절을 하고 코끼리 코를 돌겠다는 공약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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