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 이름 리트윗 했다가 삭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촉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부고발자의 이름을 리트윗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내부고발자의 이름과 이 내부고발자가 위증했다는 주장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했다가 이날 아침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트윗은 자신을 "100% 트럼프 지지자"라고 밝힌 한 여성이 작성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대가로 자신의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중앙정보국(CIA) 분석가' 정도로 알려진 내부고발자가 트럼프-젤렌스키의 해당 통화내용을 지난 8월 정보기관감찰관실(ICIG)에 신고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트럼프는 미 역사상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이후 이 내부고발자를 비난하는 트윗을 100건 이상 날리고 각종 집회에서도 여러차례 그를 거세게 비난했지만, 이번주 전까지는 내부고발자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지목하는 것은 삼가해왔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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