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 해외법인 자산 62조…3년새 40% 증가

올해 6월말 기준 신한 24.2조, 하나 16.3조, 우리 14.4조, KB 4조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 55%>신남방 29%>미주 12%>유럽 4%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의 해외법인 자산이 3년간 4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의 올해 6월말 기준 해외 현지법인 자산 규모는 6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그룹을 제외한 9개사 기준으로는 47조2000억원으로 2016년 6월말(34조원) 이후 3년간 38.7% 증가했다.

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의 해외법인 자산이 24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하나금융이 16조3000억원, 우리금융이 14조4000억원, KB금융이 4조원으로 집계됐다. 신한·하나·우리금융의 해외 진출이 활발했으며 3개 금융지주가 전체 해외법인 자산의 83.9%를 차지했다.

신남방 국가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해외법인 자산이 52조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신남방 국가 제외)가 55%로 가장 많았고 신남방(29%), 미주(12%), 유럽(4%) 순이었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으로의 진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해외 진출을 통한 수익 다변화 과정에서 고객 특성을 고려한 영업관리, 신용평가 시스템 고안 등 현지화된 영업 전략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국가의 산업 위험, 환율 변동 및 규제 정책 등 변화가 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 수익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시장 동향 및 재무 현황도 지속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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