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부분일식 '26일 14시부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6일 올해 두번째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12분부터 태양의 아래쪽이 달로 가려지기 시작해 3시15분 태양 면적의 13.8%를 가리는 장관을 서울에서 관측할 수 있다. 부분일식은 4시11분까지 서서히 진행된다. 이번 일식은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 일식이다.

일식은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가려져서 지구에서 본 태양이 전부 또는 일부가 안 보이는 특이 천문현상이다. 태양이 가려지는 정도에 따라 전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분만 가려지면 부분일식, 태양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려지면 금환일식이라 부른다.

다음 일식은 내년 6월21일

이번 부분일식은 오후에 진행되므로 전 과정을 보려면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다음 일식은 2020년 6월 21일에 일어난다. 태양면적의 약 45%가 가려진다. 태양의 약 80%가 가려진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가장 많이 가려지는 일식이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오후에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어서 많은 분들이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년 전 개기일식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증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 천문현상"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에딩턴경은 황소자리의 히야데스 성단을 개기일식 수개월 전과 개기일식 때 촬영해 두 사진 사이의 별들의 위치가 태양의 강한 중력에 의해 달라졌다는 점을 밝혀냈다.

한편 과기정통부 국립과천과학관 등은 부분일식 현상에 대한 특별관측회를 연다. 관측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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