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염병 수두 기승…환자수 두달새 2배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겨울철 감염병인 수두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수두에 취약한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 초등학생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두 환자는 지난 9월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달 초 환자 수는 2161명으로 지난 10월 말 1023명의 두 배 수준이다.

학부모와 교사는 겨울철 유행 시기동안 환자 발생률이 높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 초등학생의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수두는 감염자의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공기 전파와 수포성 병변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전파하는 만큼 기침 예절과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한다.

예방접종은 하지 않았을 시 조속히 접종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등교한다.

보육 시설과 학교는 3주 이내 같은 학급에서 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수두 집단 발생 학교는 단체행사 등을 자제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한다"면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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