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野당사 폭발물 설치 용의자 총격받아

대만의 야당인 국민당 당사 바깥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비를 설치한 한 남성 용의자가 14일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경찰은 용의자 우모씨를 이웃 가오슝시까지 추적해 전날부터 10시간 가까이 대치한 끝에 새벽 그를 총격했다. 우씨는 총알 4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지난 12일에도 타이난 국민당 당사의 정문 옆에 전선과 액체, 가루를 포함한 폭발물 의심 장치를 설치했다.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내년 1월11일의 대만 총통 선거를 한달가량 앞두고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일어났다.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 총통이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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