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4차 경기부양책 발표…약 6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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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정부가 약 40억홍콩달러(약 6080억원) 상당의 4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전날 세금 감면과 중소기업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40억홍콩달러 상당의 4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새 부양책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들은 세금을 분할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또 각종 과태료가 면제된다. 중소기업들은 상하수도 요금, 전기요금 같은 공공요금과 임대료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찬 장관은 미중 무역전쟁과 6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위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는 홍콩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현금흐름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책 규모는 직접적으로는 33억홍콩달러 수준이지만 동반되는 다른 지원책까지 포함하면 총 40억홍콩달러 규모라고 찬 장관은 전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상업용 차량 연료 보조금, 여행 가이드 현금 보조, 저소득층 대상 보조금, 중소기업 공과금 면제 등 총 210억홍콩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SCMP는 그동안 홍콩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들이 국내총생산(GDP) 2% 증가 효과를 창출해 시위로 인한 GDP 2%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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