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2곳 중 1곳, 무역전쟁 비상계획 없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무역전쟁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조차도 상당수 기업이 무역긴장이 더 악화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CNBC는 1일(현지시간) DHL 레질리언스 360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미국발 무역전쟁이 16개월째 이어지면서 다국적 기업 4곳 중 1곳 이상이 비상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의 대부분은 미국, 유럽연합(EU) 출신이며 절반 이상이 연간 매출 10억위안(1억4200만달러) 이상이었다.

무역전쟁의 가장 큰 표적 중 하나로 꼽히는 제조업, 엔지니어링 업계의 48%, 자동차업계의 40%는 비상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도 있었다. 하지만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가 결국 취소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100곳 중 8곳에 불과했다.

아울러 중국 생산공장을 다른 나라로 이전한 기업 중 12%는 숙련된 노동력 부족, 항구 등 인프라, 공급사 품질 유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시장으로는 인도, 베트남의 인기가 높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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