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자산가액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가액 '10억원' 육박

주택 소유자 15.6%는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집을 2채 이상을 소유한 가구가 전체 가구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10%를 뜻하는 10분위 가구의 평균 주택 평균가액은 처음으로 10억원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일반가구 1997만9000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123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일 년 새 2.1% 증가했다. 나머지 874만5000가구는 집이 없었다.

주택을 한 채만 소유한 가구는 815만3000가구로 주택 소유 가구 가운데 72.6%를 차지했으며 두 채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308만1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7.4%를 차지했다. 2채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억56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00만원이 늘었다. 평균 면적은 86.3㎡이고 평균 가구주 연령은 55.4세였다. 평균 가구원 수는 2.78명으로 조사됐다.

가구의 주택자산을 분위별로 보면 10분위(상위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처음으로 10억원에 육박했다. 10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9억7700만원으로 2017년(8억8100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늘었다. 평균 소유주택수는 2.59호 가구 소유의 평균 주택면적은 123.0㎡였다.

반면 하위 10%에 속하는 1분위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1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2600만원으로 전년(2500만원)보다 100만원이 늘었다. 평균 소유주택수는 0.96호, 가구 소유의 평균 주택면적은 62.2㎡로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높은 가구와 낮은 가구의 주택 자산 가액 차이는 9억5000만원에 달했다.

주택을 한 채라도 소유한 개인은 141만명으로, 이 가운데 15.6%인 219만2000명은 두 채 이상 '다주택자'였다. 일 년 새 0.1%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주택을 다섯 채 넘게 가진 사람은 9만7000명으로 일년새 1만7000명이 줄었다. 4채 이상은 4만8000명, 3채 이상은 19만7000명이었다.

두 채 이상 주택 소유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36.0%였다. 이어 서울 서초구는 35.2%, 제주 서귀포시는 34.6%였다.

외지인 소유 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12.7%였다. 반면 경기 수원시는 2.8%로 가장 낮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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