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걷는 카카오, 앞으로도 탄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카카오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진 덕분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지난 6월 말 13만1500원에서 15만4000원으로 17%가량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25.19%에서 29.91% 높아졌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지난달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7거래일 동안 45만주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6.8%, 46.0% 늘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사업부문이 가파른 성장을 보여줬다"며 "경영진의 강력한 수익성 개선 의지를 바탕으로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이익률이 큰폭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와 유료 콘텐츠 부문의 마케팅 효율화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는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톡비즈보드 광고매출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확인한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이 빠르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 효과로 다른 카카오톡 광고 매출과 커머스, 카카오 대리 매출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지난달 10일 선보이며 최고매출 2위까지 오른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 흥행으로 4분기 게임매출은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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