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시나요? 우울증·조현병 조심하세요'

英브리스톨대 46만명 대상 연구…흡연시 우울증 발병 위험 높아져
연구진 "정신의료기관 흡연 금지해야"

사진=미국 CNN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흡연자들이 우울증 및 조현병을 앓을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은 흡연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에 흡연과 우울증, 조현병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으로 진행됐으며 연구대상은 46만2690명에 이른다.

연구진은 연구대상의 우울증 유전자, 조현병 유전자 등 유전적 특성과 실제 질병의 발현 여부, 흡연 여부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흡연이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을 위험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이러한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 또한 담배를 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현병과 흡연의 연관성은 우울증보다는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지난 9월 발표한 다른 연구에서도 흡연이 조울증 위험을 더 증가시킨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정신의료기관에 흡연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 연구의 저자로 참여한 로빈 우튼은 "정신 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들은 종종 흡연 유병률을 낮추는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는 결국 보건 불균등으로 이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는 흡연이 결과적으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때문에 우리는 흡연을 막고 금연을 권장하는 데에 할수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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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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