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위해 전문인력 양성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감정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12월 말까지 상담 관련 경력 보유자 40여명을 선발해 감정노동 소통 전문가로 양성하는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및 치유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도는 교육 참가자들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이들을 감정노동자 상담 관련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감정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회인식 개선 캠페인'도 마련한다.

캠페인은 다음 달 16일 수원, 용인, 안양, 부천, 의정부 등 도내 5개 시ㆍ군에서 진행된다. 전철역 부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홍보물 배포, 현수막 게시, 피켓 캠페인 등의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도는 감정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이 꼭 알아야 할 대응 매뉴얼을 제작ㆍ배부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도는 아울러 오는 12월 시민과 감정 노동자가 함께하는 감성힐링 토크콘서트(평등소통대화로!)도 개최한다. 콘서트는 싱어송라이터 박창근 밴드가 나와 포크송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도 관계자는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은 폭언ㆍ폭행 등 소위 '갑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갑질문화를 개선하고, 기업과 감정노동자, 소비자가 서로 소통ㆍ이해하는 건강한 노동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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