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요통·좌골신경통…척추주사로 통증완화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 연구결과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척추주사로 극심한 요통과 좌골신경통 등 척주질환으로 인환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영준, 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척추 관련 통증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척추주사 주입을 시행 받은 환자 중 통증 척도 10점 만점에 10점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요통·좌골신경통 환자 38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됐다.

50세 이하에선 추간판이 돌출돼 요통과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추간판탈출증, 50세 이상에선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져 요통·신경증상을 유발하는 척추협착증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35세 이하 환자는 모두 추간판탈출증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압박 골절로 인한 통증은 65세 이상 환자에게서만 발생했다.

환자 10명 중 4명 이상(44.2%)은 척추주사요법 실시 후 통증 척도 점수가 30% 이상 감소했다. 6개월 이내에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주사요법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낮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척추주사요법의 효과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신경방사선학'(Neuroradiology)에 발표했다.

이영준 교수는 "그동안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임상적인 관점에서 소견을 기술한 제한적인 연구만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임상적, 영상의학적 소견과 치료의 효과를 함께 살펴봤다"며 "극심한 요통과 좌골신경통을 겪는 환자에게도 척추주사요법이 효과적인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우 교수는 "척추질환은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로 호전이 가능하다"며 "수술적 치료에 앞서 주사요법을 통해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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