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샘, 비우호적 시장환경 부담… 목표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한샘에 대해 긍정적인 체질 변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이 부담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리하우스 대리점 증가(작년 말 82개→올해 5월 150개→올해 3분기말 390개)와 패키지 판매 확장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의 회복을 전제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지금의 체질변화 전략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현재 재고 주택시장 침체의 복합적인 원인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과거 키친&바스 중심의 성장시기처럼 높은 이익률을 패키지 판매에서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보이지만 리하우스 성장전략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실적을 확인해 가면서 매수 시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한샘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4047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100억원으로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낮은 실적 기저에도 불구하고 분양물량 감소에 따라서 B2B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주택매매거래량 부진에 따른 B2C부문의 실적 부진 역시 이어지면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번 분기 중국법인의 영업손실은 약 48억원을 반영했다”며 “한샘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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