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5만대 돌파'…인도 사로잡은 기아차 셀토스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 7월 인도 시장에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사전 예약 5만 대를 돌파하며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8월 인도에서 출시된 셀토스는 약 열흘만에 6236대, 9월에는 7554대 판매되며 두 달 동안 누적 판매 1만3790대를 기록했다. 셀토스는 인도 시장에 신규 진출한 기아차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뛰어난 상품성으로 인도 미드(Mid) 사이즈급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셀토스는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차종이며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특화 사양이 장착된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셀토스를 앞세워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기아차는 우수한 딜러망 확보,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스포츠 마케팅, 브랜드 캠페인 등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아차는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했으며, 이달 10일에는 인도 델리 인근의 구르가온 신도시에 위치한 복합 상업시설에 'BEAT360 델리' 글로벌 복합 브랜드 체험관을 오픈했다.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국내 브랜드 체험관 'BEAT360 청담'에 이어 해외에 기아차가 글로벌 브랜드 체험관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BEAT360 델리'를 시작으로 인도 현지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셀토스의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셀토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인기를 확인하며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셀토스는 첫 달 3335대에 이어, 8월과 9월 모두 각각 6109대씩 판매됐다.

9월 기준으로 셀토스의 판매량은 현대기아차 전체 SUV 차종 중에서 싼타페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소형 SUV 시장에서는 두 달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는 국내와 인도 공장에서 셀토스의 증산 검토에 돌입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