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기대감' 갖게 하는 NAVER

한국투자증권 "네이버 3분기 매출액은 1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1755억원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NAVER(네이버)의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6600억원, 영업이익은 1755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4% 늘었고, 영업이익은 20.8% 줄어든 수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이 3분기에도 쇼핑검색의 성장을 통해 전년보다 16.2% 증가한 7125억원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며, IT플랫폼 및 콘텐츠 또한 네이버 페이와 웹툰의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겠다"며 "비용은 라인은 2분기에 집행한 일회성 마케팅비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비용이 525억원 감소하지만 네이버 웹툰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네이버의 마케팅비는 1242억원으로 증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네이버 주가는 2017년 대비 평균 30% 하락했다. 그 근원적인 이유는 2017년 분기 평균 2900억원을 상회했던 네이버의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인의 비용 증가로 인해 2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내년부터 회복돼 2021년부터는 다시 분기 3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라인의 비용에 대한 기조가 올해를 고점으로 서서히 증가율이 완만해져 2021년쯤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의 변화는 차별화된다. 외부 사업자와 제휴, 플랫폼 개방, 투자 유치 등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변모, 페이 뿐만 아니라 다른 7개의 사내독립기업(CIC)들의 성장성도 주목되는 시점이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만 아폴로(디자인), 포레스트(쇼핑), 그룹앤(카페와 밴드), 글레이스(플레이스), 서치앤클로바(검색기술), V(동영상), 페이 등 8개의 CIC를 분사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적정 가치는 총 31조3000억원으로 산정했다. 파이낸셜은 신규 사업 구체화와 웹툰은 20년 경쟁사 카카오페이지 상장을 기점으로 점진적 재평가된다"며 "결국 네이버 밸류에이션의 핵심 가치는 '쇼핑'이며 전자상거래 시장 지배력 강화로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타당해진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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