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김정훈 '우리·하나은행장 도피성 해외출장'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나주석 기자, 문채석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도피성 해외출장'이 거론되며 최고경영자(CEO)의 소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손병두 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4일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되는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해외 금리 파생금융상품(DLS)로 가장 큰 피해자를 발생시킨 우리은행장과 하나은행장이 지금 해외 출장에 가 있다"면서 "딱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국감 하는 날만 피해서 해외 출장 가 있다. 이런 도피성 해외출장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DLS로 인해 손해 발생 가능성이 증대되는 상황인 데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고객이 손해를 입어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기일 가능성이 있고, 상품판매시에도 위원장 말씀하셨다시피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질문을 하고, 피해자들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 답변도 들을 텐데, 증인 채택이 안 돼서 해외 출장을 갔다"면서 "정무위가 증인 채택을 안 하다 보니 우리은행장과 하나은행장과 같은 핵심증인이 안 나오고 있다. 조국 사태로 예민한 증인들이 있겠지만 아주 예민한 증인은 제외하더라도 덜 예민한 분들은 채택해서 종합국감 때는 이런 분들 모셔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피해자들과 구제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증인 채택과 관련해) 여야간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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