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1940억 P-CBO 발행 …60개 혁신中企 지원

스케일업금융 구조(자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194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완료했다. CBO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자체 신용으로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60개 혁신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사용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특수목적법인(SPC) '1차스케일업'을 통해 1940억원 규모의 P-CBO를 발행했다. IBK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관을 맡아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증권 1067억원, 중순위 320억원, 후순위 553억원으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했다. 중소기업은행이 선순위 증권에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중진공이 후순위 증권을 인수해 가는 구조다.

기초자산은 60개 기업이 발행한 사모 회사채(할인채)와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이다. 55개 기업이 만기 1년, 2년, 3년으로 나눠 발행한 총 1710억원어치의 할인채와 5개 기업이 3년 만기로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CB 등이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CB 투자자는 해당 기업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권을 부여받지만, 이번 CBO에 포함된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도록 했다.

중진공이 올해 시작한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케일업'은 혁신 중소벤처 자금 지원을 통해 벤처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이 1차 지원 사업으로 연내 3000억원 규모의 2차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5월에 2주 동안 실시한 1차 사업 신청 기간에는 248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약 1조4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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