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문재인 대통령, 자신이 왕인 줄 착각' 비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을 한 뒤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자신이 왕인 줄 착각하고 있다"라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날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이)권력을 사유화해 온갖 수사를 받고 있는 데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더니 이제는 나서서 국가기관인 검찰 수사에 호통치며 억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자기건 줄 아나 본데 국민을 위해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을 위해 존재하는 거고, 갖고있는 권력 전부 주권자인 국민이 헌정 지키라고 위임한 것뿐이다"면서 "그런데 그 권력으로 국가기관을 방해하고 헌정을 문란케 하는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취임 초기 가진 권력으로 전 대통령들과 권력자들 잡아 가둘 땐 자신이 엄청난 절대권력자인 줄 알았지요?"라고 반문하면서 "문 대통령은 왜 권력위임을 받았는지 잊었나 본데 왕 놀이 그만하고 본래의 책문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 외교, 안보, 도덕, 치안 모든 면에서 낙제점인데 (임기)5년을 보장했다지만 이렇게까지 낙제 계속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임기를 보장할래도 보장할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 의원은 조 장관을 겨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조국 사태는 양심과 상식의 문제, 옳고 그름의 문제로 검찰은 범죄자를 충실히 수사하고 있을 뿐"이라며 "조국을 비롯한 집권 운동권 세력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체제나 정권 흔드는 데모 한다고 잡혀간 학생인 줄 착각하나 본데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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