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은 유통기한이 있다' 탁현민, 박노해 시 '살아서 돌아온 자'로 조국 지지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SNS에 박노해 시인의 시 '살아서 돌아온 자'를 게시한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탁 위원은 27일 박노해 시인의 시 '살아서 돌아온 자'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이 시는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 진실이 무르익는 시간이 있다'는 구절로 시작한다. 뒤이어 '눈보라와 불볕과 폭풍우를 다 뚫고 나온 강인한 진실만이 향기로운 사과 알로 붉게 빛나니 그러니 다 맞아라 눈을 뜨고 견뎌내라 고독하게 강인해라'라는 대목이 나온다.

또 '거짓은 유통기한이 있다 음해와 비난은 한 철이다 절정에 달한 악은 실체를 드러낸다'라는 구절과 함께 '진실은 사과나무와 같아 진실한 사람의 상처 난 걸음마다 붉은 사과알이 향기롭게 익어오느니 자,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사진=탁현민 페이스북

지난 24일 박노해 시인은 비영리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를 통해 해당 시를 처음 공개했다. 조 장관 지지자들은 해당 시가 공개되자 박 시인이 조 장관을 응원하기 위해 시를 썼다고 주장했다. "진실은 밝혀지니 견뎌내라"는 시의 주제가 조 장관의 현 상황과 비슷하다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을 향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물러남으로써 져야하는 책임과 소임을 다함으로써 져야하는 책임이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탁 의원은 자유한국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일하는 사람은 결국 일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의 진심과 진실까지도 그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지금 져야할 가장 엄중한 책임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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