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압수수색 검사 통화, 부적절했지만 탄핵감은 아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조 장관의 행동이 부적절했지만 야권에서 주장하는 탄핵사유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장관의 통화에 대해 "아무리 아내가 급하더라도 부인의 건강을 염려해 잘부탁한다라고 얘기한 것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는 매정한 남편이 될 수 있지만 일단 담당 검사와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차라리 딸에게나 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집에 가서 아내를 진정시킬 수 있는 조치를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인간적으로 보면 조 장관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었지만 하필 당사자이고 또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부적절하지만 인간적으로 보면 일종의 매우 매정한 얘기를 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탄핵감인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지만 149명의 의원들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당 의원 110명, 바른미래당의원이 28명이기에 통과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의 탄핵안 동참 여부에 대해선 "저 개인적으로 볼 때 동조할 수 없다. 이건 탄핵까지 갈 일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 결과를 보고 (조 장관 관련)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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