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 아버지 찬스 밝혀라' 곽상도-문준용 연일 '文대통령 찬스' 설전(종합)

곽상도 "시아버지 찬스 없었다" 는 문준용에 "아버지 찬스도 밝혀라" 반박
'문 대통령 찬스' 두고 페이스북서 설전 이어져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이른바 '아버지 찬스'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준용 씨 부인의 사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도움 여부를 확인해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준용 씨는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오늘(25일) "미국 유학과 관련한 '아버지 찬스'도 밝혀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며느리의 ‘시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만 밝히고 유학 얘기는 쏙 빼고 얘기를 안 해주니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문씨에게 "미국 유학시절 손혜원 의원의 뉴욕 맨하탄 빌라에서 생활한 적 있느냐"며 "뉴욕생활 3년여 동안 수 억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명문 예술대학 파슨스 대학원 과정학비와 주거비, 차량유지비, 생활비 등 유학지금은 총 얼마이고, 그 자금들은 어떻게 마련했느냐”고 물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부인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미국 유학 관련 아버지 찬스에 대해서도 이 참에 다 밝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지은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쯤 지난 2017년 5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이 있다"며 "시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정말 우연히’ 정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씨가 스스로 밝힌 코딩교육 프로그램 융합교재 납품과 관련해서도 정말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 납품했는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말 나온 김에 (문씨의) 미국 유학 시절 아버지, 어머니 찬스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해 준용 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상도 의원, 자신 있게 밝힙니다"라며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 의원이) 얼마든지 '살펴본' 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며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특정 언론사 기사를 링크하며 "곽 의원이 저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표현해 마치 저에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꾼 기사 제목의 수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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