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공정 분담기대' 발언 후 한미방위비 협상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간 1차 회의 이틀째 일정이 25일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UN)총회 연설을 통해 동맹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뒤 열리는 회의인 만큼 양측이 입장차만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장원삼 정부 협상 대표와 제임스 디하트 미국 대표가 이끄는 한미 협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연 이틀 협상 중이다.

양측은 전날 회의에서 서로의 기본 입장과 원칙을 설명했다. 미측이 6조원에 가까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으로 맞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우리(미국)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미국 군대의 힘을 재건하고 있다"며 "모든 파트너가 엄청난 방위비 부담을 공정하게 분담하도록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2차 회의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2차 회의는 우리측 신임대표가 임명돼 협상에 임할 전망이다. 우리측 협상 대표에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금융위원장이 유력하며 막판 인선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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