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뒹구는 여자 구두·속옷…성폭행 묘사 언더웨어 광고 논란

속옷 브랜드 닉스웨어가 게시한 광고 사진/사진=트위터 캡쳐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캐나다의 한 속옷 브랜드가 성폭행을 묘사한 듯한 광고를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더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닉스웨어'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 사진에는 지저분한 여성 구두 한 켤레와 구겨진 검은색 속옷이 잔디에 나뒹굴고 있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성폭행을 암시하는 것 처럼 보인다", "부적절한 광고다", "끔찍하고 충격적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여자가 밖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해당 광고를 옹호하기도 했다.

닉스웨어 광고 논란 관련 트위터/사진=트위터 캡쳐

11일 해당 광고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닉스웨어 측은 해당 광고를 삭제조치했다.

조안나 그리핀스 닉스웨어 대표는 이같은 광고가 어떻게 유통됐는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몇주 전 회사에서 광고 컨셉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부 의사소통에 차질이 생기며 뜻하지 않게 광고가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성폭행과 연관지을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이번 문제를 무겁게 여기겠다", "진심으로 사과하며, 의견을 준 것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약 15,000명의 고객이 해당 광고에 노출됐다. 캐나다 중독·정신건강센터에 15,00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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