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늘 청와대 앞에서 삭발 투쟁…'조국 파면 촉구'(상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최고위 회의실 백드롭을 '지키자 대한민국' 글귀로 교체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투쟁에 나선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을 감행한다. 그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삭발 의지를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 대표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며 장외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조 장관 임명 때부터 시작한 1인 시위를 추석 연휴기간에도 이어갔다. 그는 추석 당일(13일)을 제외하고 지난 12일과 14일 서울역에서 조 장관 사퇴 1인 시위를 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지지자 4000명과 함께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 장관 퇴진과 문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평소 양복 차림이 아닌 점퍼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 대표가 삭발을 결심한 것은 추석 이후에도 '반(反)조국 투쟁' 총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조 장관 사퇴 국민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서명운동 광화문 본부'을 연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의원들이 돌아가며 광화문 서명부스를 찾고 있다.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사퇴운동의 정당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한국당은 1000만명을 목표로 국정감사 때까지 서명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당 차원이 아닌 의원 개개인의 투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은 지난 11일 삭발을 결행했고 이학재 의원은 15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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