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대동첨단산단, 태영건설 신용공여로 4000억 PF 조성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감도(자료: 김해시)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는 카이프로㈜(1000억원), 이즈비전㈜(1500억원), 풀포인트㈜(1500억원)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4000억원 규모를 대출받았다.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할 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는 한도대출이다.

조달한 자금은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280만㎡(약 85만평)부지에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사용된다.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는 이 사업을 위해 설립된 시행사다. 김해시(지분율 30.0%), 김해도시개발공사(19.0%), 에스케이건설(12.6%), 기타 주주(38.4%) 등이 출자해 2015년 설립됐다.

당초 SK건설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토지보상비 등의 비용 부담 증가로 SK건설이 발을 빼면서 태영건설로 시공사가 변경됐다. SK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도 태영건설로 이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자금조달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SPC) 등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PF 유동화증권 상환 자금이 부족할 경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는 김해시 숙원 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기로 계획돼 있다. 사업 부지는 2016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고, 2017년 6월에 산업단지승인을 받았다. 현재 약 240여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체결했고, 4500억원을 투입해 약 60%가량의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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