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의기자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의원이 병원보다 비급여 진료비용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수치료 등 일부 항목은 병원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가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차 비급여 진료비용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전국 2056개 기관에서 제출받은 220개 항목을 대상으로 빈도, 가격, 지역, 병원급과 비교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체 의료기관의 94.2%가 의원급 의료기관이고 외래 진료의 경우 4명 중 3명이 의원을 이용하고 있지만, 병원급 기관을 대상으로만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있어 의원급까지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상포진, A형간염 등 예방접종료를 제외한 초음파검사료, 임플란트 등 다빈도 항목에선 의원급과 병원급이 유사했다. 갑상선 초음파, 후각기능 검사 등 항목별 가격 차가 큰 항목 상당수에서도 의원급과 병원급의 가격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권역 중 서울지역이 대체로 타 지역보다 비급여 진료비용이 높았다. 일부 항목은 지역별로 큰 가격차를 보였다.
상급병실료 1인실, 갑상선·부갑상선 제외한 경부 초음파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여 인상된 반면에,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 치과 임플란트는 인하됐다.
제증명 수수료 상한액 준수 여부는 일부에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출 건 중 약 9%가 상한액을 초과했다.
고형우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최소한 비급여 공개항목에 대해서는 병?의원 구분 없이 가격을 비교해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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