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외국어 상담서비스 도입…불완전 판매 최소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교보생명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보험 상담 시 상품 설명이 미비해 계약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거나, 설계사 등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과 윤열현 사장 주관으로 매주 진행하는 임원·팀장회의에 앞서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지난달 회의에서 나온 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시행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보험 계약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교보생명의 외국인 보유계약은 3만2000여 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전체의 85%에 이른다.

교보생명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재무설계사 180여 명이지만 전문 외국어 상담원이 없다 보니 가입단계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이로 인한 민원도 늘고 있다.

이러한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신계약 모니터링 시 영어와 중국어 상담이 가능한 전문 상담원을 배치했다. 또 영어와 중국어 상품 안내자료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외국어 상담을 통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고, 향후 분쟁 소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고객은 다양한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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