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25분 갇힌 교황…'사상 처음 있는 일'

AF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삼종기도회에 7분가량 지각했다. 정전으로 엘레베이터에 25분이나 갇혀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1일 정오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는 삼종 기도회를 위해 수천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모였다. 하지만 약속된 시간에도 대성당 오른쪽에 있는 교황의 집무실, 사도궁의 창문이 열리지 않았다.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삼종 기도회에 교황이 지각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교황은 정오에서 7분여가 더 흐른 뒤에야 사도궁 창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교황은 "우선 늦은 이유를 말씀드려야겠다"며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25분이나 갇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빼내 준 소방관들에 대한 박수를 요청했다.

교황이 당시 엘리베이터에 혼자 있었는지, 수행원들과 함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5년 두 명의 수녀가 바티칸 내 엘리베이터에 3일 동안이나 갇힌 사례가 있긴 하지만 교황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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