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인정' 강지환, 2일 1심 재판…'대형 로펌' 변호인단 선임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가 지난 7월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의 1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강 씨가 대형 로펌의 변호인단을 선임해 재판 준비에 나섰다.

2일 외주업체 소속 여성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를 받고 있는 강지환의 첫 공판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다. 강 씨는 첫 재판을 위해 대형 로펌 광장 소속 4명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7월9일 외주업체 여성 스태프인 A 씨와 B 씨 등 2명과 경기 광주이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체포 후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구속 이후에는 돌연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혐의를 인정하며 태도를 바꿨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강지환이 형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심경의 변화보단 성폭력에 대해 빠져나갈 수 없는 분명한 증거가 나왔을 것"이라며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그걸 통해 향후 재판에서 더 유리한 양형을 받는 게 유리하지 않느냐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지환은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지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 7월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뢰가 무너졌다"며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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