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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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디지털통상 협상과 WTO 개혁 작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대외경제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 및 통상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중의 추가 관세부과 계획 발표, 미국의 대중 환율조작국 지정,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으로 대외분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통상을 거론하며 "미래 우리경제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선제적으로 국내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브렉시트, WTO 개혁, 개도국 지위 등의 대외 이슈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 첨단기술, 정치·외교 등의 분야까지 확산되는 상황으로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디지털 통상과 관련해선 "디지털 교역은 우리에게 특히 강점이 있는 분야이므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 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개도국 지위와 관련해선 "글로벌 논의 동향,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고려하면 향후 WTO 농업 협상이 새롭게 진행되더라도 개도국 지위를 보장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차관은 이에 대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여건, 우리경제 위상,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