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발사체에 또 美와의 연대만 강조…'日안보 영향없어'(종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대응을 설명하면서 또 다시 한국은 언급하지 않고 미국과의 연대만 강조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충분한 경계 태세 하에 미국 등과도 연대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가 미국과의 연대만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북한의 발사체 발사 후 두차례 관련 발언을 할 때도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만 언급했었다.

아베 총리의 발언에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우리나라(일본)의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온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안보상에 즉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 후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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