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자료제공 : 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은 수출 경기 흐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이동원 한은 인사경영국 차장과 임성운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조사역이 수출상황지수(ET-COIN)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차장과 임 조사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출의 기조적 흐름 판단을 위한 수출상황지수(ET-COIN) 개발' 논고를 7월 조사통계월보에 실었다.
논고에 따르면 수출경기흐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출 관련 경제활동을 포괄적, 객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속보성이 우수하고 단기·특이 변동요소가 제외된 지표가 필요하다.
ET-COIN은 이같은 수출의 기조적 흐름 판단과 당분기 상품수출 단기 예보 등에 활용하기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논고는 상품수출 및 통관수출로 산출한 ET-COIN은 단기·특이 변동요소가 제외됨에 따라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수출지표의 기조적 흐름을 잘 포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성 및 예측력 측면에서도 ET-COIN은 기존 추세추출법보다 수출지표 시계열자료의 추가 공표에 따라 끝단치가 변경되는 폭이 작아 최근 시점의 수출흐름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ET-COIN은 추세추출법 등 기본 전망모형에 비해 상품수출에 대한 기초전망치로서의 특성이 우수하고 다른 전망모형으로 산출한 전망치에 비해서 상품수출 실적치 증가율과의 격차가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차장은 "수출여건의 변화가 빈번한 만큼 교역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수출관련 정보변수를 확충하는 한편 대규모 정보변수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생산관계, 주요국 경제구조 등 구조적 변화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변동주기 결정방법, 중장기 요인 식별법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