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말새 2박3일 비공개 제주 방문…'깜짝 휴가'

사진=제주일보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말을 활용해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당초 계획했던 여름 휴가를 취소한 대신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 측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26일 오후 제주를 찾아 전날 서울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한기 1부속비서관 등 최소 인력만 수행한 채 지인의 집에서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찾은 제주에서 편안한 하늘색 셔츠 차림으로 한 식당을 들러 도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여름 휴가는 당초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계획됐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산적한 현안을 고려해 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기로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휴가가 예정됐던 터라 이미 휴식에 돌입한 참모진을 배려해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열어 온 수석·보좌관 회의를 이날 열지 않았다. 다만 이르면 내달 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각의를 열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관련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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