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투자 민원 급증…분쟁민원 처리 확 늘었다

내부통제·전산, 주식매매 민원 증가…분쟁민원 6361건 처리해 전년比 18.9% ↑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1분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민원 중 금융투자 민원이 급증했다. 금감원의 전체 민원 처리건수와 분쟁민원 처리건수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금융민원은 1만922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이 중 은행, 보험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0.2% 감소한 반면 비은행과 금투 민원이 각각 0.3%, 34.5% 늘어났다.

업권별로는 보험민원 비중이 61.3%(생보 25%·손보 36.3%)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비은행 21.6%, 은행 11.9%, 금융투자 5.2% 순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의 경우 내부통제·전산, 주식매매, 발행유통시장공시 민원이 증가했다. 수익증권, 파생상품 매매 민원은 감소했다. 투자자문, 부동산신탁 민원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경우 여신, 예·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은 감소한 반면 인터넷·폰뱅킹,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은 소폭 증가했다. 비은행의 경우 할부금융사 민원 증가폭이 컸고 대부업, 저축은행 민원은 줄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한 모집관련 유형의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지급, 면책·부책 결정, 계약의 성립·해지 순으로 민원 비중이 높았다.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지급, 계약의 성립·해지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의 분쟁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6.9%(423건) 증가한 6514건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민원 처리건수는 1만89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분쟁민원 처리건수는 6361건으로 같은 기간 18.9% 늘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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