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험사 재무건전성 개선…'RBC비율 273.9%'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등이 RBC비율 개선에 기여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말(1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273.9%로 지난해 12월말(지난해 4분기) 261.2%와 비교해 12.7%포인트 높아한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RBC비율이 개선된 것은 가용자본이 요구자본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기타포괄손익이 8조2000억원 줄어든 것과 올해 1분기 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서 모두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신용과 시장위험액이 1조3000억원 늘어나는 등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85.4%로 지난 분기에 비해 14.2%포인트 개선됐다. 손해보험의 RBC비율은 252.1%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9.5%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도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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