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에어컨이 뜬다…제습·공기정화에 스마트함까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장마철을 앞두고 제습,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춘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13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따르면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뛰었다. 7월 성수기가 오기 전에 서둘러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다.

특히 미세먼지니 황사 같은 날씨 이슈가 겹치면서 공기 정화나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이 특화된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를 장착해 공기 정화 기능을 강화하거나, 인공 지능 센서가 무풍과 냉방 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해 절전이 가능한 제품들도 전기료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멀티 세트도 에어컨을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약 20% 더 저렴해 찾는 고객들이 많다. 또 가구를 연상시키는 가전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원목이나 금속 느낌을 살리는 디자인의 가전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에어컨·선풍기 등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 매출은 매년 고성장세다. 2016년 6월 14.9%였던 스마트 가전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6월에는 22.5%로 껑충 뛰었다.

이에 발맞춰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이달 14일부터 삼성전자, LG전자 2019년 신제품 특가로 판매하고, 위니아 에어컨은 최대3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에어컨 외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를 위해 선풍기 특설 매장도 따로 준비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본격적인 장마와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냉방가전을 구매하거나 교체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물량을 예년보다 대폭 늘리고 관련 행사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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