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대중 대통령의 연합 정치, 이희호 여사 정신이…'

이희호 여사 장례식 조문, 국회가 열리지 못하는 상황 지적…"우리 정치 함께 가야 한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합 정치', '협치 정신'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함께 장례식장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국민이 애도하고 많은 분이 조문 행렬에 참여하는데 이뜻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봤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든 이희호 여사의 인동초, 민주주의 정신,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정신, 한반도 평화와 인류 평화를 위한 평화 정신이 이희호 여사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손 대표는 "특히 요즘처럼 정치가 부재하고 국회가 두 달 넘게 열리지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합 정치, 협치의 정신 이것이 이희호 여사 없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초대 총리를 김종필 총리에게 맡겼고 5년 동안 당신이 스스로 임명한 총리는 마지막 6개월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국회 소수 정권으로 다른 당과 연합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었고 복지국가 기초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를 만들었다"면서 "무엇보다도 IT 산업 기반을 만들었다. 한반도 평화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협치와 연합정치, 이것이 이희호 여사가 여성운동 선각자로 선진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YWCA 총무를 하면서 우리 정치가 함께 가야 한다는 정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나눈 것이 아닌가 해서 오늘 특별히 이희호 여사 정신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정치부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편집국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