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中 ABCP 실무자 금전 수수 혐의 사실…조사 진행 중'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화투자증권은 10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당시 실무자의 금전 수수가 있었다는 혐의에 대한 부분은 사실"이라며 "현재 이 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CP 부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발행을 주도한 증권사 직원과 해당 중국 기업 간에 수 억원의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는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이날 한 매체는 경찰이 ABCP 발행을 주도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이 가족 계좌를 통해 CERCG 측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포착, 압수수색 등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ABCP 발행 전 신용평가회사에서 CERCG 회사채에 대해 투자젹격등급인 A0를,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에 대해서도 신용평가회사 두 곳에서 모두 투자적격등급인 A20를 부여했다"며 "독립적인 신용평가기관에서 투자적격등급의 신용등급이 부여된 것으로 보더라도 ABCP 발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은 "CERCG 채권단 중 대다수는 유수의 글로벌금융기업들(차이나라이프, 중국수출입은행 등)이며 작년 12월 한국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등 CERCG 회사는 현재도 정상적으로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무자 개인의 금전수수 혐의 사실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지만, 추후 경찰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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