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시흥 해양생태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착수

연말까지 타당성조사 완료 후 실시설계 착수 예정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가 경기도 시흥에 추진되고 있는 서해안 북부권 해양생태과학관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연안개발 및 혼획 등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해양생물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해양생물 종(種) 증식·복원 연구 및 전문 구조·치료기능을 수행할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우선 올해 연말까지 2억원을 투입해 해양생태과학관 건립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생태과학관의 기능 및 조성방안을 정립하는 한편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사를 통해 시범사업지인 시흥건립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또 해양생태과학관의 사업규모과 추진체계, 소요예산, 운영주체, 운영계획 등도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해양생태과학관이 건립되면 우리 연안의 해역별 해양생물 서식 특성을 반영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증식·복원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또 해양생태과학관은 서해안 북부권의 해양생물 전문 구조·치료 거점으로서 부상당했거나 좌초된 채로 발견된 점박이물범·상괭이 등 해양생물을 구조·치료해 다시 자연 방류시키는 역할도 하게 될 예정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현재 서해안 북부권에 해양생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이 없어 해양생물이 부상당했거나 좌초된 채로 발견되었을 경우 신속한 구조·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번 타당성 조사를 철저하게 수행하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해양생태과학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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