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3승 사냥'…'스폰서대회 우승하러~'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출격, 조정민 '타이틀방어', 임은빈은 '2연승' 도전

상금랭킹 1위 최혜진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3승 사냥'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ㆍ롯데)의 '3승 사냥'이다.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골프장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36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이 격전지다. 이번에는 '스폰서대회 우승'이라는 동기부여까지 더해졌다. 롯데스카이힐은 특히 중학생 시절인 2013년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출전한 이래 KLPGA투어를 무려 7번이나 경험한 남다른 인연이 있는 곳이다.

2015년과 2016년 롯데마트여자오픈 공동 4위, 지난달 롯데렌터카여자오픈 공동 9위 등 '톱 10' 진입 세 차례로 코스와의 궁합도 나쁘지 않다. 우승이 없다는 게 오히려 의외다. 최혜진이 같은 기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을 마다하고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뒤 "다음 목표는 롯데칸타타 우승"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경기력은 그야말로 최상이다. 지난달 KLPGA챔피언십에서는 박소연(27)과 연장사투 끝에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오르는 등 벌써 2승을 쓸어 담았다. 현재 상금랭킹은 물론 평균타수 1위(70.58타)와 대상 포인트 5위(142점)을 달리고 있다. 평균 249.70야드(10위)의 장타와 그린적중률 82.18%(1위)의 '송곳 아이언 샷'이 위력적이다. 최근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변수다.

'넘버 2' 김지현(28ㆍ한화큐셀)이 US여자오픈 출전차 '미국원정길'에 나섰다는 게 반갑다. 디펜딩챔프 조정민(25)은 타이틀방어라는 동상이몽이다. 지난해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한데 이어 최종일 6언더파를 보태 KLPGA투어 54홀 최소타(23언더파 193타)를 수립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올해 역시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준우승으로 확실하게 '모의고사'를 치렀다.

E1채리티오픈 챔프 임은빈(22ㆍ올포유)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조아연(19ㆍ볼빅ㆍ롯데렌터카여자오픈 챔프)과 이승연(21ㆍ휴온스ㆍ넥센세인트마스터스) 등 루키챔프들은 2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루키 이소미(20)와 박현경(19), 이채은2(20ㆍ메디힐)가 복병이다. 홍란(33ㆍ삼천리)은 지난주 김보경(33)에 이어 KLPGA투어 두번째 3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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