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한국 브랜드 中 진출 문, 활짝 열렸다'

서울서 '2019 알리바바 코리아 데이' 개최
"알리바바만의 특화된 서비스 플랫폼 제공"

정형권 알리바바 그룹 한국 총괄 대표(왼쪽)와 이치엔 알리바바 그룹 티몰 글로벌 부대표가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알리바바 코리아 데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한 설명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2019 알리바바 코리아 데이’를 개최하고 중국의 디지털 경제와 소비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알리바바 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소개했다. 또한, 국내 브랜드 사업자와 판매기업들이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용해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티몰 글로벌, 알리바바 클라우드, 앤트파이낸셜 등 알리바바 그룹의 핵심 비즈니스 및 계열 사업부문에서 대거 방한했고, 국내 중소기업 및 대규모 브랜드 사업자를 비롯,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백여 개 기업들이 참석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해외 기업에게 자사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생태계와 서비스를 제시했다. 특히 중국 진출 초기 투자위험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으로서 티몰 해외 풀필먼트 센터(TOP, Tmall Overseas Fulfillment)와 중앙 집중형 수입조달 프로그램(CIP, Centralized Import Procurement)을 소개했다.

이치엔(Yi Qian) 알리바바 그룹 티몰 글로벌 부대표는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한국 브랜드 사업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3월에 국내에서도 신규 오픈한 티몰 해외 풀필먼트 센터(TOF)이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브랜드들이 자국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TOF 센터에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할 제품을 소량으로 보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물류 솔루션이다. TOF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중국에 본격 진출하기에 앞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테스트하고 이를 반영해 제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해외 기업들은 알리바바의 또 다른 신규 서비스인 중앙 집중형 수입조달 프로그램(CIP)을 통해 티몰 글로벌뿐만 아니라 프레시히포, 티몰슈퍼마켓, 인타임백화점 등 알리바바의 신유통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온·오프라인 유통이 가능하다. 이로써,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브랜드들은 초기 투자위험을 줄이면서 보다 신속하게 알리바바 플랫폼이 보유한 약 7억2000만 명의 모바일 활성 사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대표는 “한국은 알리바바 그룹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고품질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한국 브랜드와 유통기업들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하고, “티몰 글로벌은 중국에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쉽고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 티몰 글로벌에서는 신규 솔루션들을 선보였으며 한국 기업들과 이의 도입 및 활용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형권 알리바바 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현재 약 3억 명에 이르는 중국 중산층이 2030년에는 8억 5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한국 수출 기업에게는 큰 기회요소가 될 것”이라며 “알리바바는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대형 브랜드부터 중국 시장에 신규 진입을 꾀하는 중소기업 등 모든 규모의 국내 기업들이 중국 사업 역량을 높이는 것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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