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 L포인트 소비지수가 4.1% 상승…빨라진 여름에 소비 상승'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빅데이터 기반 L포인트 멤버십과 간편결제 L페이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가 L포인트 회원의 소비트렌드를 측정한 2019년 4월 L포인트 소비지수가 4.1%가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초여름 날씨를 체감한 소비자들의 냉방가전, 여름의류 및 자외선 차단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탠드형 에어컨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03.7%나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의류관리기(61.8%)와 건조기(58.6%)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공기청정기는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하며 소비 성장세가 주춤했다. 또한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여름과일 출하시기도 앞당겨졌다. 일찌감치 식탁 위에 등장한 수박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4.2% 상승했다.

인터넷쇼핑에서는 냉감 기능을 갖춘 여름 의류가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았다. 남성티셔츠(38.8%), 남성스포츠티셔츠(29.1%), 여성스포츠티셔츠·탑(16.1%)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으며, 자외선 차단 제품인 선크림 소비 역시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전문판매점 소비는 이른 여름 대비에 나선 소비자들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상승했고, 인터넷 쇼핑 또한 가전제품은 물론 패션 잡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7% 상승했다.

실제로 20대와 30대의 경우 편의점 소비는 줄였으나, 인터넷쇼핑과 가전전문판매점에서의 지출은 크게 늘렸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인터넷쇼핑이 크게 확대됐으며 여성은 냉방가전, 건조기 및 홈뷰티 제품 등에 소비를 늘리면서 가전전문판매점에서의 전 연령대 소비가 증가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지난 4월은 꽃샘 추위, 초여름 기온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 달이었다. 이에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여름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여름 의류, 에어컨, 수박 등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냉방 가전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5월은 가정의 달 특수와 징검다리 연휴 덕분에 유통 전반에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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