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티앤알바이오팹, 세포 생존력 높여 오가노이드 개발…'생명연장 꿈 이룬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업체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세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3D 세포 프틴팅에 특화된 '높이 조절이 가능한 분리형 구조의 배양구조체' 제작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티앤알바이오팹은 17일 오전 9시27분 티앤알바이오팹은 전날보다 5.6% 오른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허기술은 세포 배양용 기능성 배양 구조체에 관한 기술로 세포 생존력을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세포 배양을 가능케 한 것이 특징이다. 3D 세포 프린팅 시 토출되는 세포의 손상 원인 중 하나인 노즐의 길이를 짧게 하되 멤브레인(세포 프린팅 위치)을 고정하는 판 높이를 조절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높이 고정형 세포배양장치는 세포 생존율이 낮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세포를 이용한 실험 시에는 인서트 베이스에서 멤브레인을 절제·분리해야 하므로 실험 완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과정의 불편함도 컸다.

회사 관계자는 "높이 조절이 불가능한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포의 생존력을 향상시킨 당사의 3D 세포 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품질과 기능의 3D 바이오 프린팅 제품을 통해 국내외 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생명공학기술로 각광받는 오가노이드(미니장기)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다. 신약의 동물실험을 인체 장기로 대체해 약물의 독성과 효과, 부작용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개별 맞춤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어 차세대 의료 분아료 주목받는다.

고령화,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장기이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장기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면역 거부반응 때문에 생명 연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난치병을 치료하고 고장난 장기를 대체하는 ‘트랜스 휴먼(Trans Human)’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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