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러시아 대표 포털 '메일닷알유'에 웹오피스 공급

러시아 시장에서 MS오피스 대체제로 한컴오피스 주목

러시아 메일닷알유 본사에서 열린 웹오피스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COO(왼쪽)와 이반 보이초프 메일닷알유 기업 서비스 제품 총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 이하 한컴)는 러시아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메일닷알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웹오피스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컴과 메일닷알유는 1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일닷알유 본사에서 웹오피스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메일닷알유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러시아 대표 인터넷 서비스기업으로 1억 명 이상의 메일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색 포털, 게임포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성장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메일닷알유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기존의 MS오피스 대신 한컴오피스 기반의 웹오피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공동 편집이 가능하고 보안성이 강화된 웹오피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아마존 워크독스에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한컴은 이번 계약으로 러시아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주요 타깃 국가로 러시아를 선정한 한컴은 지난 2016년부터 러시아 1, 2위 리테일 채널인 '엠비데오'와 '엘도라도'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해오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 B2C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변성준 한컴 사업총괄부사장은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웹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한컴 역시 웹오피스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AWS와 메일닷알유에 잇따라 웹오피스를 공급하며 한컴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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