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 1Q 영업익 반토막…'BTS월드로 하반기 본격 반등'(종합)

'신작 부재' 직격타…영업이익 전년比 54.3% 떨어진 339억원
BTS월드, 일곱개의 대죄 등 신작 대기중…"하반기 실적 만회할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인 42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재'의 직격타를 맞은 셈이다. 다만 다음달부터 방탄소년단(BTS)를 기반으로 한 BTS월드, '일곱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 등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되는만큼 1분기의 부진을 단숨에 만회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넷마블은 2019년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339억원, 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익은 54.3% 줄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6.4% 감소했다.

매출 비중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32%를 차지했다.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RPG 장르는 30%, '모두의마블', '쿠키잼' 등 캐주얼 게임이 26%로 나타났다. 모두 1년 이상된 게임들이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60%(2879억원)에 달했다.

넷마블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신작 러시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9일 출시한 올해 첫 신작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가 신호탄을 쐈다. 출시 4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상위 5위에 올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다음달 '일곱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를 국내 및 일본 출시하고 'BTS월드',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도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후에도 세븐나이츠2, 스톤에이지M,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글로벌 출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본 출시 등 연달아 신작 출시 및 해외 진출이 준비돼있는 만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중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신작은 방탄소년단(BTS)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게임인 BTS월드다. BTS의 글로벌 인기가 치솟고 있어 덩달아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권 대표는 "기본적인 논의는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와 논의하겠지만 게임 개발, 수익모델 등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넷마블이 주도권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하면 1분기 7%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당분간은 기존에 투자한 인건비성 비용, 신규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겠지만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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