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기장연구로 건설허가…2022년 준공 예정

엄재식 원안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1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일 열린 101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통해 2014년 11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신청한 기장연구로 건설허가를 의결했다. 기장연구로는 의료·산업용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용 원자로다.

건설허가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기장연구로 건설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원자로는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안에 2022년께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지난 2월부터 4회에 걸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심사결과와 이에 대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 결과 등을 보고 받았다. 이를 통해 부지의 안전성과 신규 도입되는 몰리브덴(Mo-99) 생산시설 및 판형 핵연료의 안전성,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안전성 등을 검토해왔다.

원안위는 최근 발생한 경주·포항 지진을 반영해 지진안전성을 재확인하고, 수문 및 사면 안전성도 상세히 검토해 기준에 만족함을 확인했다.

이번 원안위의 허가 내용에는 기장연구로에 사용할 계획인 하프늄 등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에 등재되지 않은 재료에 대해 기술적 검토를 거쳐 관련 규정에 따라 사용을 승인하는 사항도 포함돼 있다.

향후 원안위는 기장연구로 건설 과정에서 구조물 및 계통 등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수행해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최종 안전성은 별도의 운영허가 절차를 통해 운영 이전에 확인할 계획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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