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될 것' 이인영에 국회 정상화 당부

문희상 국회의장, 10일 오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면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여당 원내대표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면서 국회정상화를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이 원내대표를 만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누님 모시고 가난한 집의 장손으로 시어머니, 시아버지 잘 모시듯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국회 자체를 이끌어가는 책임이 있다. 제일은 국민이다"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절대 제 고집과 제 신념으로 하지 않겠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이해를 대변하고 앞세우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을 향해 "다음주 쯤에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와 민주평화당 원내지도부가 가시화되니 한 번 원내대표들을 다 모이라고 해서 지혜를 찾아볼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문 의장은 "밥 잘 사주는 할아버지 역할을 틀림없이 잘하겠다"고 화답하며 웃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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